카테고리
ETC

수용

이해할 수 없는 대상을 수용하는 데에는 자기 인식의 한계를 인정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내가 본 낯선 심연이 결코 온전히 닿을 수 없는 불가지의 영토임을 인정하는 용기. 그렇게 사유의 나태함을, 인식의 무력함을 시인했을 때, 더 이상 질문하지 않겠다는 포기와 등가교환되는 평온이란 얼마나 달콤한가. 영혼의 한 토막, 잃은들 어떠하리.

hurd에 의해

Living at the mercy of the wind and my own curiosity.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