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량’은 ‘거리낌 없이 함부로 날뛰어 다님’이라는 뜻으로 ‘한서’, ‘장자’ 등에 쓰였고, ‘후한서’에 등장하는 ‘발호’는 권력을 남용해 전횡을 일삼는 장군을 비판할 때 쓰였다. 도량발호는 이 둘을 합친 말이다.1<교수들 선정 올해의 사자성어 ‘도량발호’…“권력이 함부로 날뛴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1171908.html
후보였던 사자성어도 재미있는데, 석서위려(碩鼠危旅) ➡️ 머리가 크고 유식한 척하는 쥐 한 마리가 국가를 어지럽힌다는 의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에 분노한 시민들의 촛불이 타오르고 국회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던 2016년 ‘올해의 사자성어’는 ‘군주민수’(君舟民水)였다. ‘강물(백성)이 화가 나면 배(임금)를 뒤집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듬해 2017년에는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새 정부가 적폐청산에 나섰다는 점을 들어, ‘사악한 것을 부수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의 ‘파사현정’(破邪顯正)이 선정됐다.2같은 글
footnote
- 1<교수들 선정 올해의 사자성어 ‘도량발호’…“권력이 함부로 날뛴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1171908.html
- 2같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