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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자본의 집단소유

그렇다면 체제를 무엇으로 바꿔야 할까? 그것은 바로 ‘1인 노동자 = 1주식 = 1표’ 원칙에 기반한 새로운 기업 구조다. 이는 공적 기금이나 실체 없는 소유주에 의해 움직이는 법인들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젊은 세대에게 진정한 영감을 줄 수 있는 의제다.

마지막으로, 마르크스의 통찰은 빅테크와 거대 금융, 그리고 국가가 협력하여 우리를 몰래 가둔 ‘기술봉건제’ 세계를 이해하려 할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이 체제가 감시 자본주의보다 더 악질적인 형태임을 이해하려면, 우리는 마르크스처럼 사고해야 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자본의 돌연변이—즉 클라우드 자본—으로 봐야 한다. 이 클라우드 자본은 우리 행동 자체를 조정하고 있으며, 경이로운 과학적 돌파, 신경망, 상상을 초월하는 인공지능들이 만들어낸 이 세계에서, 사유화와 사모펀드가 주변의 물리적 자산을 수탈하는 동시에, 클라우드 자본은 우리의 뇌를 수탈하고 있다.

우리는 마르크스의 렌즈를 통해서만 진실을 파악할 수 있다. 개인이 자신의 정신을 지배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집단적으로 클라우드 자본을 소유해야 한다.1야니스 바루파키스, “2025년에 마르크스가 왜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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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럼프 포퓰리즘은 두 축, 즉 이민자와 여성, LGBTQ+ 운동 등에 ‘위협’을 느끼는 피착취 노동자들과 디지털 봉건 영주들1야니스 바루파키스는 현대 디지털 경제와 플랫폼 자본주의에서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구글, 아마존, 메타, 애플 등 거대 기술 기업들을 디지털 봉건 영주(Digital Feudal Lords)로 명명한다. 중세 봉건제에서 농노가 영주의 토지에 긴박되어 있었던 것처럼 오늘날 유저(Users)는 플랫폼에 종속되어 자신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공공재여야 할 디지털 공간을 거대 기술 기업들이 사유재산처럼 다루면서 막대한 경제적 이익과 영향력을 얻는다.의 불완전한 연합에 기반하고 있고, 본질적으로 상충하는 계급적 긴장2https://www.independent.co.uk/news/world/americas/us-politics/elon-musk-h1b-visa-steve-bannon-b2672621.html을 내재하고 있다. 3스티브 배넌은 고임금 기술 산업 일자리를 미국인에게서 빼앗기 위해서 외국인 노동자에게 비자를 발급하는 일을 중단하지 않다면 ‘당신의 얼굴을 찢어버릴 것’이라고 일론 머스크에게 경고했다. 일론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는 숙련된 외국인이 머스크의 기업을 포함해 높은 수준의 기술직을 채울 수 있도록 특별 H-1B 비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디지털 영역에서 기업의 무제한 자유를 허용하면서도, 사회적 문화적 영역에서는 인종차별 카드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강력한 권위주의적인 국가 통제를 강화하는 이중성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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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니스 바루파키스는 현대 디지털 경제와 플랫폼 자본주의에서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구글, 아마존, 메타, 애플 등 거대 기술 기업들을 디지털 봉건 영주(Digital Feudal Lords)로 명명한다. 중세 봉건제에서 농노가 영주의 토지에 긴박되어 있었던 것처럼 오늘날 유저(Users)는 플랫폼에 종속되어 자신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공공재여야 할 디지털 공간을 거대 기술 기업들이 사유재산처럼 다루면서 막대한 경제적 이익과 영향력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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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브 배넌은 고임금 기술 산업 일자리를 미국인에게서 빼앗기 위해서 외국인 노동자에게 비자를 발급하는 일을 중단하지 않다면 ‘당신의 얼굴을 찢어버릴 것’이라고 일론 머스크에게 경고했다. 일론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는 숙련된 외국인이 머스크의 기업을 포함해 높은 수준의 기술직을 채울 수 있도록 특별 H-1B 비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