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 고양이가 몰래 컴퓨터를 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 :/
Surfaholic: 픽사 + 디즈니
Dozy life: 사는 게 뭔지...
[평일] 6시 기상 → 7시 30분 출근 → 21시 30분 퇴근 → 24시 취침.
[주말] 8시 기상 → 9시 밥 → 10시 조(朝)침 → 15시 밥 → 16시 오(午)침 → 17시 밥 → 잠시 토미/어구리와 놀아줌 → 23시 석(夕)침.
이렇게 사는 게 정상인가? -_-; 어쨌든... 오랜만에 놀아주니 너무나 즐거워하던 우리 톰.
Surfaholic: 건강불평등??
사실 하고 싶은 말도 많지만 피곤해서 참는다. 어쨌든 막노동 최씨는 오늘도 줄담배. orz
Quote & words: 가리베가스
생기 넘치는 꿈을 꾸던 그녀의 도시 ‘가리베가스’. 왠지 그 여인을 생각나게 하는 이 젊은 감독.
어떤 영화를 만들었는지만큼 중요한 건, 그 영화를 만든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고민이라고 봐요. 영화에는 내가 반영될 수밖에 없으니까. 리얼리즘적인 영화를 계속 만들고 싶은 건 사실이에요. 저는 “리얼리티는 사상이다”라고 생각하거든요.
Think again: 괴물
황우석 구라 사건의 백미를 장식한 어제 인터뷰에서 뒤에 젊은 제자들을 늘어 세워 놓고 앉아 국어책을 읽는 황우석 박사가 민족주의적 감성에 호소하며 ‘대한민국’이라는 단어를 8번 사용하였다는 사실을 기자가 브리핑하자 손석희 씨는 이렇게 말한다. “바로 그 ‘대한민국’이 이 사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망신당하고 있죠.” (MBC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
어떤 분의 메신저 대화명. “줄기세포 복제 신화 + 민족주의 + 슬프면서도 단호한 표정(눈물) + 알기쉬운듯 하지만 잘 모르겠는.. 능수능란 말솜씨(두괄식) + 책임전가 + 바람잡이 옹호자들 + '적 vs 우리'를 구별하면서도 착한 척하는 쎈스 + 긴 속눈썹”
긴 속눈썹의 압박...:/
사이언티스트이기 전에 사람이 되자고 말하고 싶지만, 사람되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사람이 되는 건 어렵지만 괴물이 되진 말자” (<생활의 발견 (2001)>)
Cataholic: 그녀의 고양이는 누가 죽였을까?
미국 버지니아 주 라우든 카운티의 마릴린은 13년 동안이나 동거해 온 고양이 ‘코디’가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자 어떤 나쁜 쉐이가 그런 천인공노할 짓을 저질렀는지 밝혀내고야 말겠다고 다짐한다. 게다가 그녀에게는 보호해야 할 어린 아들과 네 마리의 고양이가 있다. 유일한 단서는 코디의 털을 뒤덮은 개의 침. 이웃의 개들을 면밀히 관찰한 결과 그녀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 개는 4살 짜리 잡종 쉐퍼트 ‘럭키’. 라우든의 동물 감독관에 위험견으로 신고했으나 무시당한다. 여기서 포기하면 뉴스거리가 아니다. 마릴린은 캘리포니아의 DNA 연구소에 럭키의 침과 코디의 털을 넘겨주고 결국 진실을 밝혀낸다.
Surfaholic: Duchamp - Fountain
Cataholic: Curiosity
art.com, Jon Bertelli Gallery
고양이를 가장 고양이답게 만드는 것은 저 귀인 것 같다. 귀가 없는 고양이 로봇 도라에몽도 있지만. 그건 존재자체가 농담이고.
Dozy life: 경계
200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가리봉 양꼬치」의 작가인 박찬순 씨와 이주향의 문화포커스의 전화 인터뷰. 번역일을 하다 보니 한국에 살면서도 한국에 소속되지 못한 채 외롭고 고통스런 삶을 살고 있는 중국 동포들의 아픔을 공감하게 되었다는 말을 했다. 번역일 역시 서로 다른 두 문화의 경계에서 이뤄지는 일이니만큼 경계에 선 자의 고독을 느끼는 걸까. 막상 그렇게 듣고 보니 나 역시 어떤 경계에 서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와 현실 사이에 놓인 숲, 처럼 거창한 것이면 좋겠지만, 솔직히 현실부적응자라는 말이 더 신랄하겠다. 제길. 칼날 위를 달리며 전기양을 꿈꾸나?
Dozy life: 취중일기
3개월만에 만난 두 사내는 강남의 일본식 퓨전 레스토랑에서 우동과 장어구이를 먹으면서 삿뽀로 맥주를 마신다. 일본 개그 프로가 얼마나 저속한 지, 그리고 일본 드라마들이 얼마나 매력적인지에 관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화라는 것이 쌍방 간에 서로 주고 받는 어떤 것이라면, 두 사내가 나눈 것을 대화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을지도 모른다. 루즈삭스와 쎄라복으로 무장한 인형같은 아이돌 스타가 어떻게 도착된 욕망의 희생물이 되어 망가지는지에 대해서, 또 최근에 일 때문에 만난 조총련계 교포 여자의 어깨 위에 수북히 쌓여 있던 비듬에 대해서, 이 따위 시시콜콜한 단상들에 대해서 과격한 어조로 얘기하던 사내는 건너편에 앉아서 삿뽀로 맥주나 홀짝이는 사내가 가끔씩이나마 고개를 끄덕이기 때문에 자기가 화분이나 그림 따위가 아니라 사람에게 얘기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사내는, 그 사내에 의하면, 서양 포르노와 일본 포르노 -- 그는 포르노를 뽀르노라고 발음하기를 좋아했는데, 그런 자신을 만족스럽게 여기는 눈치였다 -- 사이에는 본질적인 어떤 '시선'의 차이라는 것이 있다. 앞에 정물처럼 앉아 있는 화분이 아닌 사내가 자신의 얘기를 잘 이해 하지 못하기를 바랬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복잡한 공식을 끼워넣으려고 고심했다. 문장이 자꾸 부자연스러운 형용사로 끝맺는 것은 그가 평소에 그 공식에 대해서 충분히 숙고하지 못했다는 점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그의 기대와는 달리 화분이 아닌 사내는 삿뽀로 맥주를 두 병째 비우고 있었음에도 루즈삭스와 수북한 비듬, 일본 포르노를 모두 잘 이해하고 있었고 다만 자신이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싶었기 때문에 고개 끄덕이는 간격을 다소 느슨하게 조절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두 사내, 의 대화란 이런 것이다. 한 사내가 열심히 얘기하면 다른 한 사내는 고개를 끄덕이며 슬슬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을 고양이의 밥그릇을 걱정한다.
두 사내는 막연한 다음을 기약하며 악수도 없이 헤어진다. 하지만 둘 다 알고 있다. 서너 개월 후에 별다른 이유 없이 그 자리에 다시 앉아 삿뽀로를 홀짝이며 열심히 일본이나 영화를 얘기하고, 그렇지 않으면 고개를 끄덕이리라는 것을.
Surfaholic: happynews
행복한 뉴스만을 소개하는 happynews.com. 기분 나쁜 진실들에 눈감고 나만 웰빙하자는 것이 요새 트랜드이긴 하지. 이걸 들여다 보고 있자니 글쎄 별로 행복해지고 싶지 않다.
Quote & words: 촘스키
촘스키의 한겨레신문 인터뷰.
“사실 미국에서 이라크 민주주의를 논하는 건 우스운 일이다. 민주주의란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체제를 뜻한다. 지금 이라크국민의 절대 다수는 점령군이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 여론조사를 보면, 80% 이상이 점령군의 철수를 원한다. 그리고 거의 절반이 이라크 침공은 불법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도 부시와 블레어는 단지 “이라크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킬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것이 미국이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방식이다. 이건 마치 (냉전시대에) 소련이 동유럽의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군대를 주둔시켰던 것과 같다. 소련 역시 그것을 민주주의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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