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zy life: charms

수 년동안 때가 타고 칠이 벗겨져서 꼬질꼬질해져도 버리지 못하던 마네키네코 줄이 끊어졌습니다. 세라믹 재질이라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휴대폰에 마구 상처를 내는 녀석이었는데도 결코 미워할 수 없었습니다. 동거묘 녀석들에게 흔들어 주면 무지 좋아했었는데, 녀석들도 실망이 클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언젠가는 버려야 할 때가 있나 봅니다. Nothing gold can stay...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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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추억도 함께 빛을 잃어가다가, 언젠가는, 잊혀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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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zy life: 푸에르토 갈레라 다이빙여행

필리핀의 푸에르토 갈레라에 있는 라라구나(La Laguna) 해안으로 다이빙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마닐라가 있는 루손(Luzon)섬 바로 남쪽에 붙어 있는 큰 섬이 민도로(Mindoro)섬인데, 이 섬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녀 온 다이빙사이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큰 지도에서 SCUBA Sites @ La Laguna 보기
  • Monkey beach: 최고수심 18미터 정도 되는 평이한 곳으로서 몸풀기 다이빙으로 적합한 곳이었습니다. 작은 산호들, 작은 물고기들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 Dry Dock: 바닥이 30여미터 정도되는 곳에 인공 구조물을 설치해 놓은 물고기 정원입니다. 너무 바닥에서 새끼 솔베감펭, 흰동가리돔과 놀다보니 전원 감압이 걸렸습니다. 일정 전체를 통틀어 가장 긴 20여분 정도를 감압하고 출수했답니다.
  • Manila Channel: 20여미터 정도 수심의 협곡 지형으로서 경산호와 연산호가 널리 펼쳐져 있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는 팔라우의 저먼채널과 같은 웅장함을 살짝 기대했는데, 뭐랄까 다소 평범한 느낌의 곳이었습니다.
  • West Escarceo: 수심 20~30미터의 곳으로서 테이블 산호, 스펀지, 프로그피쉬, 거대한 복어, 쥐치 등이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 The Hill: 서쪽 만에 위치한 곳으로서 수심은 20여미터 정도 되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연산호가 곳곳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곳이었습니다.
  • Canyons: 푸에르토 갈레라를 대표하는 다이빙 사이트인데, 위험한 하강조류를 만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역시 조류가 무척 세긴 하더군요. 바닥을 벅벅 기어다니며 돌아다녔는데, 기대가 컸던만큼 살짝 실망스러운 곳이었습니다. 사진을 잔뜩 찍긴 했답니다.
  • Alma Jane Wreck: 수심 30미터가 살짝 넘는 난파선사이트였는데, 역조류가 강했습니다. 낙오되어 당황하는 여성다이버 한 분을 챙기다가 결국 난파선은 못보고 올라왔습니다.
  • Hole in the Wall: 말그대로 산호언덕에 작은 구멍이 나 있는 곳인데, 이 구멍을 한 명씩 통과하는 의식을 치렀습니다. 근처 산호들 주변으로 그야말로 다양한 생태군을 이루고 있었는데, 64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정신없이 놀다가 올라왔답니다.
팔라우라든지, 푸에르토 갈레라 근처에 위치한 San Agapito, 그리고 악명높은 Washing Machine처럼 다이나믹한 맛은 부족했지만,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더군요. 특히, Canyons과 Hole in the Wall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그렇게 편안하고 아기자기한 다이빙이 더 적성에 맞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괴발개발 찍은 사진들은 모두 flickr에 올려두었습니다.
덤으로 Hole in the wall 에서 찍은 곰치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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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aholic: No cat

출처는 불확실한데, 아인슈타인이 무선통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고 합니다.
유선통신이란 아주 길다란 고양이와 같습니다. 뉴욕에서 꼬리를 잡아당기면 LA에서 야옹하죠. 무선통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고양이가 없다는 것만 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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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again: Loser

퇴근무렵 ‘키 작은 남자는 루저’ 사건 때문에 사무실이 어수선해졌습니다. 그런 쓰레기 프로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건 없지만 한 명의 루저로서 현실을 돌아보게 되더군요. 사실 공공연하게도 ‘못생긴 여자는 루저’인 세상이고, 외모가 또 하나의 경쟁력인 세상이니 당연한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패배자라는 말은 ‘경쟁’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결정할 수 없는 외모라는 조건이 경쟁의 요소가 되었다는 점은 둘째치고, 어쩌다가 삶이란 게 이런 지랄맞은 경쟁이 되어버렸는지가 더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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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finder:

어제 Olympus SP560UZ로 찍어본 달. 물 속에서만 사용해 온 똑딱이인데 휑뎅그렁한 보름달을 보니 줌으로 한 번 당겨보고 싶었습니다. (자르고 크기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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